새 MP3를 구입했다.
삼성 Yepp인데, 정식 명칭은 YP-PB2이고, DMB가 된다.
원래 잘 쓰고 있던 아이팟이 고장나기 이보직전(!)이라서 새 MP3를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11번가에서 온 메일을 통하여 지름신께서 강림하시고 말았다...
(아... 강도사가 성령의 임재보다 지름신의 임재를 경험하다니... ㅜ.ㅜ)
어쨌든, 구입한 제품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또 습관처럼 장문의 후기를 남기려고 했는데...
이런 옘병... ㅡ,.ㅡ
3,000자만 된다나?
쓴게 아까워서 여기다 다시 올린다.
본의아니게 얼리어답터같이 제품평을 하게 되었는데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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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종류 : MP3 플레이어
모 델 명 : YP-PB2
제 조 사 : 삼성전자
주요특징 : MP3, 동영상 재생, DMB, DMB 녹화 및 캡쳐, 녹음, 전자사전, 사진저장 및 슬라이드 등
<제품 리뷰>
내일 모레면 서른인데, MP3를 제 돈을 주고 사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 녀석은 제게는 참 각별한 녀석이네요.
기존에 제가 쓰던 제품은 아이팟 나노였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을 좀 험하게 써서 그런지, 요즘 상태가 영 아니올씨다여서
하나를 구입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사실은, 아이팟 터치를 노리고 있긴 했는데... 그게 워낙 비싸야죠...
그러다가 11번가에서 이 제품이 특가로 판매된다기에 봤다가...
지름신께서 아주 오래간만에 임하셨습니다... 쿨럭... ㅡ,.ㅡ
일단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평은 어떤지, 특징은 어떤지,
제품 자체는 좋고, 음질은 듣기에 좋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확인 결과, 대체적으로 평이 후한 제품이었습니다.
동영상 화질도 깨끗하고, 음질도 괜찮은데다 DMB 수신율이나 화질도 좋다네요.
그래서... 결국 임하신 지름신께 현찰을 드리고 말았습니다...
밑에 구매후기를 보니, 늦게 도착했다는 의견이 간간이 있던데...
추석이 끼어 있어서 그랬나보네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문한지 이틀만에 받아보았네요.
처음 포장 상태는 깨끗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에어캡으로 둘둘 말아서 보내주셨죠^^
사이즈는일반적인 명함사이즈보다 약간 큽니다. 한 2~3mm정도?
두께는 AA사이즈 건전지 하나보다 약간 작은 정도?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휴대하기에 조금은 큰 사이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과거에 애용하던 국산 HDD형 MP3의 본좌인
아이리버 H10 시리즈보다야 훨씬 작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것저것 음악도 넣어보다가...
음악이 들어가 있는 폴더 안에 복사된 파일들 잘못 건드려서
파일 날아가고...
그래서 재생목록 다시 설정하고...
아주 썡쑈를 했습니다... ㅡ,.ㅡ
가장 난감했던 것은 이 녀석이었습니다.
당최 이 녀석, DMB나 사전, 지하철 노선도와 같은 다른 기능들은
어디다 숨겨놓았는지... 아무리 뒤져봐도 알 수가 있어야죠... ㅡ,.ㅡ
이것때매 몇 시간을 뒤지며 난리를 쳤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면 중앙을 건드려봤더니(위에서 아래로 드래그)
다른 메뉴들이 나타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오!!!
그래서 당장 세팅을 바꿔버렸습니다.
화면 메뉴를 바꿀 수 있거든요.
현재, 제가 설정한 화면은 이렇습니다.
좀 흐리게 찍혔습니다만, 이렇게 하면 한 화면에 모든 메뉴가 다 등장하죠.
(위의 것을 "코스모스"라고 하고, 지금 이 메뉴를 "매트릭스"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시면 저처럼 "쌩쇼"는 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자, 일단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아무리 잡다한 기능이 많아도, MP3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지 않으면 그건 문제가 있는거니까요.
저는 참고로 CCM과 발라드, 락, 설교나 강의, 클래식 등을 잡다하게 많이 듣습니다.
클래식 음악도 많이 듣는 편이라서 음질에 특히나 민감하네요.
그런데, 음질은 기대이상입니다. 깨끗하게 잘 들립니다.
EQ설정을 할 수 있고, 특별히 DNSe라는 메뉴에서 설정을 하면
좀 더 입체감있는 음질을 들려줍니다.
아이팟과 비교해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깔끔함을 들려주어서 만족했습니다.
(아직 클래식을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예상하건대 괜찮을듯...)
요즘 계속 듣는 강의파일도 들어봤습니다.
잡음이 많이 녹음된 파일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꽤 맑게 들렸습니다.
거슬리는 소리(고음역)가 조금 죽어줘서 귀에 편안했습니다.
강의 파일을 들으면, 구간을 건너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주로 ▶▶를 계속 누르죠.
"아이팟나노"에서는 가운데 버튼을 한 번 누르고 계속 빙글빙글 돌립니다.
이 제품은 시간 막대를 드래그하면 바로 이동합니다.
어떤 것이 딱히 좋다, 나쁘다를 논할 수는 없지만, 수고로움은 덜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영상도 돌려봤습니다. 시험삼아 모차르트 교향악 파일을 봤습니다.
호로비츠 할아버지(피아노)와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아저씨(지휘자)가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파일이었습니다.
(디카가 조금 오래되었네요. 330만 화소이니... ㅡ,.ㅡ 디카도 살까? 쿨럭... ㅡㅡㅋ)
사진으로 볼 때는 흐릿하지만, 실제로 볼 때는 깨끗합니다.
영상 자체가 80년대 영상인 것을 감안할 때, 괜찮게 잘 나오고, 소리도 아주 명쾌했습니다.
인코딩한 파일에서 흔히 들리는 소리 깨짐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주 좋네요.
현재 제 제품에는 avi 파일과 wmv 파일만 들어가 있습니다.
조만간 flv도 넣어볼까 싶은데, 이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동영상은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DMB도 돌려봤습니다. DMB의 경우, 비교대상이 있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전자사전입니다. 그 유명한 에이트리의 명기, UD20이었습니다.
(귀찮아서 비교영상은 없습니다. 죄송... ^^;)
그런데, UD20이 큰 화면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얘(YP-PB2)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선명하기도 했고, 감도도 좋아서 비교적 잘 잡힙니다.
아, 물론... 제가 손으로 잡고 있는 저 안테나를 뽑으면... 흠... ^^;
뭐, 이만하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좀 아까 집에 오는 길에 달리는 버스 안에서 DMB를 봤습니다.
그런데, 버스 안에서 보는 DMB는 생전 처음이었던지라 멀미할 뻔...
뭐, 갖고 다니면 심심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게임(플래시 게임)도 들어가 있고
지하철 노선도도 들어가 있는데다
간단한 사전 기능도 있어서 활용하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이만하면 PMP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네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소프트웨어인 "이모디오(EmoDio)"입니다.
아이팟이 아이튠즈와 함께 연동한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모디오는 아이튠즈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일단 아직 완벽하게 현지화가 되지 않은 아이튠즈에 비하여
이모디오는 다양한 기능을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나 재생목록을 순서대로 정렬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 조금 걸렸습니다.
어쨌든, 이 부분은 저와 같은 아이팟 유저들이 옙으로 갈아타는데 있어서
적응할 시간을 많이 줄여주어 좋습니다.
(요즘은 이런 프로그램 이용이 대세인가보네요. 예전 아이리버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의외로 다른 곳에 있습니다.
이 제품은 검은색이고, 고광택입니다.
게다가 요즘의 대세인 풀터치 MP3입니다.
따라서 이런 실리콘 케이스...
요게 꼭 필요합니다.
케이스 안에 자체 제공하는 액정보호필름(앞면을 모두 덮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 있었고
저도 함께 액정보호필름을 구매했는데...
집안에 먼지가 워낙에 많은데다, 붙이는 법도 몰라서 결국 두 장을 다 버리는... ㅜ.ㅜ
아무래도 내일이나 모레, 서비스센터에 직접 가서 구입하고 붙여달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어쨌든 액정보호필름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깨끗하게 관리할 필요도 있고 말입니다.
그럼 제품의 전체적인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5점 만점입니다.
크 기 : 3.5점 (감안하고 구입했지만, 양복 안주머니에 들어가기에 조금 크네요^^;)
사용법 : 3.5점 (익숙해지기까지 좀 헤맸던지라서... ㅡ,.ㅡ)
음 질 : 4.5점 (원래 제가 이런 점수를 좀 짜게 주는 편입니다만...)
화 질 : 4.5점
D M B : 4점 (채널을 바꾸려고 할 때, 현재 시청중인 채널이 아니라 살짝 불편^^)
<전체평가>
국산 MP3의 한 축을 이루는 삼성 Yepp 시리즈인만큼 제품의 질은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처음 써보는 Yepp인데, 디자인이나 성능, 무엇보다 중요한 음질 등은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또 MP3 본연의 기능 외에도 다양한 부가기능과 더불어
PMP와 진배없는 막강한 동영상기능, DMB,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가기능 등으로
이 제품 하나라면 다른 기기가 필요없는 괜찮은 녀석입니다.
최근의 추세인 컨버젼스(이것저것 하나로 다 해결)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네요.
최근 출시된 MP3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을만 합니다.
혹시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고 생각해보세요.
지름신의 강림이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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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제품을 만났다.
내 개인 영성과 사역에 큰 도움을 줄 제품인데다
음악을 좋아하는 내가 하루종일 행복한 기분에 젖게 만들 쓸만한 제품이다.
이건 좀 조심해서, 아껴서 잘 써야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년만 버텨다오... 노트북처럼... ㅋㅋㅋ
(올해로 노트북도 4년째가 되었다. 2006년식이니 진정 오래 버티는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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